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신생 기획사 'A2O'를 통해 'K-팝' 대신 '잘파팝'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시아 니치 마켓이라는 유리천장 탈피를 선언했다. 같은 시기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 등 국내 4대 기획사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품을 거부했다. A2O LITE의 데뷔곡 'NEON'은 발매 29시간 만에 멜론 1위에 오르며 숏폼 타겟팅과 4DGS 기술 결합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반면 그래미 신설 부문은 아시아 음악을 별도로 묶는 방식이 오히려 주류와의 경계를 강화하고 영어 가사 활용이 많은 K팝 가수들의 후보 자격마저 제한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으며, 레코딩 아카데미 CEO는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결국 부문 유지를 택했다. 한쪽은 산업 전략으로 아시아 꼬리표를 떼려 하고, 다른 한쪽은 제도적으로 그 꼬리표를 고착시키려 한다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드러났다. K팝이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할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표가 커지는 국면이다.
K팝, '아시아 니치' 탈피 시도와 그래미 신설 부문 외면
그래미 어워즈가 신설한 '아시안 팝' 부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 등 주요 K팝 아티스트들이 출품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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